안녕하세요 전 올해 수능끝내고 정시 합격 발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에요.전 그냥 적당히 취업해서 적당히 돈 벌고 맛있는거 먹고 살고싶어요근데 저희 엄마는 자꾸 명확한 목표를 가져라, 열심히 살아라를 너무 강요해요. 저보고 수준이 낮다, 마인드가 썩어빠졌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 등 이렇게 말하시네요근데 전 제가 그렇게 답없는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 거 같거든요..?대학교 입학해서 공부랑 알바 열심히 하면 먹고사는 거는 충분히 문제 없을 거 같은데 저렇게 말하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가요저 엄청 높은 대학은 아니지만 이름 들으면 다들 알만한 대학 입학할 예정이에요저 지금은 알바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면서 살고 있어요..제가 돈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요 전 결혼생각도 없고요 자차도 필요 없어요 그냥 소박하게 살고싶어요남눈치 안보는 성격이라 남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요저 이렇게 살면 안되는걸까요? 엄마는 저한테 왜이러는걸까요
지금 얘기 들어보면, 솔직히 막 살고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수능 끝내고 결과 기다리면서 알바도 하고 있고, 영어 공부도 하고 있고, 돈도 함부로 쓰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삶이 아니라, 본인 기준으로 차분히 살아가고 있는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 건, 네가 이상해서라기보다는 엄마가 불안해서 그래요. 부모 세대는 목표가 뚜렷해야 잘 사는 거라고 배워왔고, 경쟁에서 밀리면 인생이 크게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적당히 살고 싶다”는 말이 엄마 귀에는 “대충 살겠다”처럼 들릴 수 있어요. 말이 세게 나오는 것도 사실은 걱정이 앞서서 그런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꼭 인생에 거창한 목표가 있어야만 제대로 사는 건 아니에요. 많이 벌고 치열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자기 페이스로 사는 사람도 있어요. 지금 너는 후자를 선택한 거고, 그게 수준 낮은 선택은 아니에요. 오히려 자기 성향을 알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판단에 가까워요.
엄마를 말로 설득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부딪힐 수 있어요. “난 그냥 이렇게 살 거야”보다는 “대학 가서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면서 내 몫은 책임질 생각이야” 정도만 보여줘도 충분해요. 시간이 지나서 네가 잘 버티고 있다는 게 보이면, 말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이 커요.
지금 모습만 보면,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냥 삶의 방향이 엄마랑 다를 뿐이에요. 그걸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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